으 ㅓ?
빵빵빵 빵빵/개소리 2020. 9. 7. 00:07 |
-ㅁ-
태풍이 오기 전후로 하늘이 분홍빛을 띤다는 글을 낮에 봤는데
저녁밥 준비를 하다가 거실 창을 흘끔 보니 오른쪽이 불그스름해보였다.
해가 지는 서쪽 하늘만 보고 오 삥꾸- 하며 다시 부엌으로 돌아 가는데
엄마가 뭔일이냐며 창을 기웃기웃 하더니 무지개다! 라고 소리쳐서
다시 총총 뛰어가보니
오 동쪽으로 무지개가ㅇㅁㅇ
나의 시야는 어찌 이리도 좁을까......ㅜㅠ
방에 처박혀 있던 병딱이도 부르고 아빠는 거실 창으로 나는 베란다 창으로 흩어져
사진 찍기에 몰두!
하지만 우린 모두 겆이 같은 화질의 핸펀 카메라만 들고 있었을 뿐이고
엄마는 소파에 앉아 지시를 내리며 더더더 선명한 사진을 내놓으라고 우리를 들들 볶(..)
처음 봤을 땐 빨강노랑파랑 선명해 보였는데,
사진 찍기에 몰두한 십여분 후 이내 사라져 있었다
너무 찰나였다
아쉽
하늘이 예쁘고 무지개도 다 좋은데...
제발 태풍이 피곤해져서 우리나라 오기 전에 자연소멸 하길
태풍 무셔